22.02.12(토)
벌써 9시다.
요즘 밤낮이 완전히 바뀐 상태로 지내고 있다.
새벽 5시에 잠들었다.
오늘 온라인상으로만 아시는 분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다.
같은 동아리 소속이긴 했지만 운영진 활동 시기상 큰 접점은 없었는데
굉장히 멋지신 분이다.

내가 얼만큼 큰 감동을 받았는가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싶다.
난 현재 두 개의 동아리에 소속되어있고 두 동아리의 운영진을 하고 있다.
주변에서 왜 운영진을 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'그냥 어쩌다 보니 하게 되었어'라는 말로 답변을 해왔다.
나도 내가 왜 운영진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오늘 처음으로 생각해봤는데,
단순히 그 이유였던 것 같다.
단체생활에서 문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때 뒤에서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다.
그러다 보니 '운영진' 해볼래?라는 권유가 들어왔을 때 거절하지 않고 도전했던 것 같다.
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운영진 활동을 할 때 약간 조별 과제하듯이 일을 처리했던 것 같다.
해야 할 일은 쌓여있고 이걸 내가 하지 않으면 다들 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에 먼저 해치우는 일처리를 해왔다.
그런데 오늘은 이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.
운영진으로서의 마인드를 다잡기 위해 그 오늘 읽었던 그 글에서 몇 부분을 가져왔는데 나만 보고 싶지만 뭐 공유해본다.
- 운영진의 시선으로 행사를 바라보면 안 되고, 항상 참가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.
- 난생처음 보는 플랫폼에서만 중요한 행사를 안내한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.
- 공지문이 간결하지 않고 핵심만 전달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대충 읽고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. 그것 또한 사용자만의 잘못은 아닙니다.
- 폼 마감 전날에 제출 마감 reminder를 하지 않는다면 잊어버리고 제출하지 않는 참가자가 많을 것이며 이런 참가자들까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.
- 사용자를 믿지 않는다는 말보다 `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민하자 `
- 같은 조직에서 누군가가 실수를 한다면 실수를 방지하지 못한 리더의 책임이 있고 맡겨진 역할에 대한 리더의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책임이 있다.
이외에도 부지런해 보이고 싶어서 기업과의 예약 메일을 8:13에 맞춰놓는 다는 꿀팁과, 단체의 미래까지 생각해보는 등등의 여러 조언들을 얻어가는 듯하다.
저도 멋진 사람이 되고싶어요!
1) 트리 공부
2) 크롤링 영업시간 부분 만지기